신세계백화점 "중국인 '큰 손' 고객 잡자" 중국행

입력 2013-04-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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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사업가 등 VIP 500여명 유치 목표

국내 백화점이 큰 손 ‘요우커(旅客)’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VIP 고객 모집에 나선다. 외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은 한국에 방문해 구매를 한 고객에게만 대상으로 진행돼 왔으나,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던 외국인까지 확대해 고객 관리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인 전용 VIP 제도를 신설하고, 중국내 VIP 고객관리 전문회사와 제휴, 경제력 큰 중국인 고객을 유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도를 통해 신세계는 행사 등 단기적인 집객,매출이 아닌 장기적이고 일관된 중국인 고객 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이처럼 중국인 고객에게 공들이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 백화점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들만은 매출과 고객 수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백화점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본점ㆍ강남점ㆍ센텀시티점 등 3개 점포의 중국인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138%, 올해 3월까지 69%를 기록했으며, 고객 수 역시 작년에는 156%, 올해는 54%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VIP제도를 통해 연내 상해·북경·청도에 거주하는 고위 공무원이나 사업가 등 5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신세계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 등 외국인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3개 점포에서 진행되며, 기존 외국인 고객에게 제공되던 혜택보다 차별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중국인 VIP 카드 소지 고객에게 3~5%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 국내 VIP고객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요우커들은 상품권이나 쿠폰보다 건강검진이나 피부관리 등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 당일 구매금액별로 1000만원ㆍ3000만원ㆍ5000만원 이상 구매 시 스파 이용권·호텔 숙박권·피부 관리권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 홍정표 팀장은 “불황에도 원정 쇼핑을 하는 중국인 고객들이 꾸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들을 잡기 위해 중국인 VIP제도를 도입했다”"며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고객 유치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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