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사 액티브X, 국내 퇴출 초읽기

입력 2013-04-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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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사 액티브 엑스(Active X)가 마침내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퇴출 수순에 돌입했다.

민간기업은 물론 정치권,이용자 그룹,심지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액티브 엑스 퇴출방침을 밝히고 나서 MS사의 액티브엑스가 도입 13년만에 퇴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래부 고위관계자는 “액티브 엑스 폐지는 이미 오랫동안 추진해온 정책”이라며 “이번에는 확실히 추진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주요 웹사이트에서 액티브 엑스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혀, 액티브엑스 폐지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실제 미래부는 2017년까지 금융15개, 포털10개,쇼핑몰15개 등 각 분야별로 이용빈도가 높은 웹사이트 100개를 선정,액티브엑스를 퇴출시키고, 차세대 글로벌 웹 표준인 HTML5를 확산시키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액티브 엑스는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을 때 ‘액티브 엑스 설치를 권장’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악성코드 유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단 지적이 많았다. 특히 금융 거래 및 전자상거래 이용 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와 공인인증서를 처리하는 액티브엑스를 통한 기업 및 개인정보가 유출 될 수 있어 사이버 보안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액티브엑스 폐지 운동 확산…왜?= 액티브엑스 폐지 운동이 급물살을 타는 것은 취약한 보안때문이다. 최근 잇따라 터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나 해킹사건의 주된 통로가 바로 액티브엑스다. 특히 MS 인터넷익스플로어 환경에서만 작동돼 웹브라우저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거셌다.

스마트폰인구 3500만 시대를 맞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기는 시대지만, 쇼핑몰, 온라인 뱅킹, 학교 수강신청, 국세청 세금신고 등 일상 곳곳에서 수많은 액티브엑스를 깔아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성이 있다. 금융권, 쇼핑몰 등 혁신적인 보안기술개발을 가로막은 주범이다.

◇차세대 글로벌 웹 표준 HTML5 = 정부는 내년까지 웹 표준 기반 인증기술을 개발해 현행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인증방식을 도입,글로벌 공인인증 표준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로 글로벌 웹 표준 HTML5다. HTML5는 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 규격. 별도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브라우저상에서 그래픽효과는 물론, 음악·동영상을 마음대로 감상할 수 있다. 2014년 공식 기술표준이 될 예정이어서,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HTML 5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정부는 중소·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절차를 밟아 HTML5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대대적인 정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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