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후계구도 본격화?...다이먼, COO에 제임스 선임

입력 2013-04-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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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비시그나노 빈 자리에 ‘런던고래’ 사태 해결사 매트 제임스 COO로 등용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매트 제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하면서 후계 구도가 잡히고 있다. 사진은 다이먼 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모습이다. 블룸버그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후계 구도가 잡히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진을 대거 물갈이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오른팔’ 프랭크 비시그나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후임으로 매트 제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선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이른바 ‘런던고래’ 사태의 ‘해결사’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끈 인물이다.

다이먼 회장은 씨티은행 재직 시절부터 30여 년간 인연을 맺어왔던 비시그나노의 퇴임에 대해 “프랭크와 수년간 함께 일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매우 재능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는 맡은 임무를 모두 해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법인과 투자은행의 공동 최고관리책임자(CAO)에 폴 컴튼과 루 라우셴버거를 등용하는 등 핵심 임원진을 갈아치우고 있다.

다이먼은 2006년부터 JP모건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재무장관 후보 1순위로 손꼽힐 만큼 월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원히 흔들릴 것 같지 않던 다이먼의 JP모건도 지난해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발단은 런던고래 사건이었다.

JP모건은 런던지점의 한 트레이더의 실수로 지난해 7월 62억달러(6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해 1500여명의 직원을 줄이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위기 극복에 나섰다. 비시그나노에 앞서 회사를 떠난 임원만 8명에 달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급증한 5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주택담보대출 부분에서 이익이 늘어났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제임스 신임 COO가 다이먼의 뒤를 이어 JP모건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인·투자은행 부문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마이크 카바나와 대니얼 E. 핀토가 제임스와 JP모건의 후계 구도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매리 어도스 자산관리부문 CEO 역시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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