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시황]외국인 ‘팔자’에 약세 지속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4포인트(0.08%) 하락한 1943.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성장률과 소비자심리지수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4.31포인트 오른 1948.87로 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행히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에 낙폭은 제한적이다.

외국인이 115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5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7억원, 비차익거래 396억원으로 총 61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창고가 2% 이상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종이목재, 은행, 화학, 건설, 금융, 철강금속 등도 내림세다. 반면 통신, 전기가스, 유통, 음식료업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상승중이다.

STX건설 법정관리 신청 여파에 STX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STX가 11%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STX중공업,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등도 4~6% 밀리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한 33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4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2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