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고가·기능성 전문치약 매출 성장

입력 2013-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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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능성치약과 스페셜케어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기능성치약은 일반 범용치약과 달리 개인의 구강습관과 치아 상태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전문치약을 말한다.

스페셜케어류는 구강관리를 도와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휴대가 편리하고 양치로 제거가 어려운 잇몸과 치간 사이의 프라그를 제거해주는 제품군이다.

애경은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의 전문 기능성치약 지난해 매출이 2011년 대비 76%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소프트 치간 칫솔, 360도 회전치실 등 스페셜 케어류의 지난 3월 매출은 전월대비 무려 48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치약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잇몸케어류였다. 이어 미백류, 고세정류 순이었다. 스페셜 케어류에서는 소프트 치간 칫솔이 52%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불소·민트 치실 31%, 360도 회전치실이 17%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최근 악성 구강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40대 이상 소비자를 중심으로 기능성치약과 스페셜케어류가 많이 팔리는 것 같다”며 “불황으로 인한 알뜰 족이 늘면서 집에서부터 구강질환을 예방하려는 심리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능성치약과 스페셜케어류의 판매가 높아지는 것은 소비자의 구강질환 발병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6개년간 치은염질환 진료인원 분석결과 2006년 563만 명에서 2011년 800만 명으로 늘어 연평균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치은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2776억 원에서 2011년에는 4881억 원으로 연평균 11.9% 증가했다. 치은염과 같은 잇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구강질환을 예방하려는 의식이 높아져 치아고민에 따른 치약과 칫솔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세정기능만 보고 향과 맛에 따라 골랐다면 치아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의 유무가 치약을 비롯한 구강 홈케어 제품의 선택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애경의 2080은 연마도(RDA)에 따라 구분한 ‘2080 프로(PRO)’ 라인부터 최근 출시한 잇몸질환 전문치약 ‘2080 진지발리스 프로젝트K’에 이르기까지 20여종의 전문 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2080은 토털 오럴케어로 대도약을 선언한 이후 10%의 매출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치약부문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칫솔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오랄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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