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유동화 호조에 신용평가사 매출액 증가”

입력 2013-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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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 발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국내 4개 신용평가회사(나이스 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정보)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내놓은 ‘2012년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이 전년보다 8.5% 증가한 9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채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및 신용파생상품ABCP, ABS의 발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ABCP발행은 예탁기준 2011년 4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75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ABS발행규모 역시 12조6000억원에서 18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각 사별 신용평가부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나이스 신용평가가 307억원의 매출액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29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ABS와 CP에 대한 신용평가업무만 영위하는 서울신용평가정보는 2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 금감원은 시장점유율 균점현상은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신용등급의 차별성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점유율(2012년 기준)은 나이스신용평가가 33.9%,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동등하게 32.9%를 차지하며 3사가 시장을 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신용평가회사가 평가하고 있는 회사채 발행 업체 수는 지난해 초 총1054사로 전년보다 61개사가 증가했다.

이 중 투자적격등급 업체수는 967개사로 전년(882개)보다 9.6%(85개사)가 증가한 반면 투기등급 업체수는 83개사로 전년(107개)보다 22%(24개사)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지난해 연간부도율은 1.62%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특히 투자적격등급의 부도율은 0.41%이며 연초 A등급으로 분류된 회사채의 부도사례(웅진홀딩스)가 처음 발생한 바 있다.

신용등급유지율(2012년)은 전년(2011년)보다 모든 등급에 걸쳐 하락했다. 이는 2011년보다 지난해의 경기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등급변동추이 분석결과 투자적격등급에서 등급상승세가 완만한 등급하락세로 반전됐으나, 상향비율과 하향비율의 격차는 미미해 등급인플레 추세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1998년 약 41%(업체수 기준)를 차지한 투기등급시장 비중은 등급상승현상 및 투기등급업체의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회피로 지난해에는 7.90%까지 하락했다. 이는 향후 투기등급 부도율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3개년 투기등급업체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16.7%, 2011년 10.8%를 기록하는 등 감소추이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의 품질 제고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신용등급의 공시 등 모범규준’에 따라 자체 준거 부도율과 실제 부도율의 차이 발생시 적절히 평가방법론에 반영하는 지 여부와 점차 비중이 커지는 ABCP 등에 대한 평가의 적정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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