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단체 "2017년까지 미국 50개주 교과서 동해병기 추진"

입력 2013-04-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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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의 목소리 "일본우익 추정 해킹 방해공작"

재미한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ㆍVoice of Korean Americans)가 오는 2017년까지 미국 내 모든 학교 교과서에 '동해-일본해' 병기를 추진키로 했다.

피터 김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사단법인 출범 이후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 등을 상대로 동해 병기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인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전국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4월까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나서 다른 지역의 한인단체들과 연합해 2017년까지 50개 주(州)의 학교 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ㆍ로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도 회원국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동해 병기가 공식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교사지침서'를 사용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 등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한인이 동참하는 데 의미를 두고, 이 시민운동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워싱턴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1인당 5달러의 모금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이밖에 "동해 병기 운동기간에 개인 페이스북 계정이 수십 차례 해킹을 당했다"면서 "이는 전문가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일본 우익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동해병기 운동이 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면서 '구심점'이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동해병기 운동을 둘러싸고 단체간 갈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취지가 좋은 만큼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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