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위생청은 26일(현지시간)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의심됐던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69세의 이 환자는 가금류와 접촉하지는 않았으나 주거지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가금류 시장이 있었다고 위생청은 밝혔다.
이날 장시성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면서 AI 감염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장쑤·저장·안후이·허난·산둥을 포함해 총 8개 성·시로 늘었다.
전날 저장성에서 2명, 허난성에서 1명이 각각 AI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 수가 11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현재 23명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 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감염 상황 공개를 일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에서도 중국 출장을 다녀 온 사람이 신종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