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장 ‘마이웨이’...김용환· 장영철·진영욱 존재감 피력

입력 2013-04-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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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정책금융기관장들의 마이웨이가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이들의 후임 인선이 화두가 됐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와 맞물리면서 한박자 쉬어가는 모양새다. 이들은 재임 이후 성과를 자신하면서 공공기관평가 결과에 나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현업에 더욱 매진하면서 전문성과 경륜을 표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장영철 캠코 사장 등이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존재감을 피력하고 있다.

캠코 장 사장은 전국민적 관심사인 국민행복기금 이사로 국민행복기금 시행과 조기 안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국민행복기금 가접수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행보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진 사장과 수은 김 행장은 본업인 중소·수출기업 지원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 사장은 최근 5개 유망산업을 신규중점지원 산업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 대규모 해외사업 지원을 위한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외화자금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교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반딧불LED 특별자산펀드(가칭)를 결성하고 서울 지하철 243개 역사 및 터널 형광등 교체 사업에 들어가는 등 강행군이다.

김 행장의 광폭행보도 눈여겨볼 만 하다. 김 행장은 수은의 역할 확대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최근 수은법 개정안을 발의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도 우군이 됐다. 김 행장은 △유로화채권 발행 성공 △수은-MENA 콘퍼런스 2013 개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세미나 등 연일 광폭행보다.

한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는 “나름 전문성도 있는데다 경영성과가 나쁘지 않아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기관장들이)주어진 책무를 소신있게 추진하는 것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달말로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가 마무리되면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됐던 공공기관장들의 거취문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할 기관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이면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장의 진퇴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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