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엔저로 2분기 제품 가격인상 어렵다”

입력 2013-04-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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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엔저(엔화약세)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제품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김재열 포스코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열린 1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자동차, 가전, 조선 등의 2분기 가격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며 “원료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최근 엔저(엔화약세)로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이들과 오랜기간 거래관계를 유지한 본사의 고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가격인상은 쉽지 않고 3분기에도 현재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과 관련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하반기에는 철강사들이 가격인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에는 경기 부양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전체적인 철강업황도 나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포스코의 신용등급과 관련해서 박 사장은 “금년 중에 지금과 같은 신용등급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품 고부가가치라든지 재무 건전성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작년 수준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는 내년부터는 투자비도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전중성 포스코 상무는 “현재 공사 진척률은 13% 정도”라며 “조금 늦어지고 있는 거는 작년 1년 동안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선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이 프로젝트에 모두 14억3000만 달러 정도가 투자비로서의 자본에 불입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5억6000만 달러 정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로이힐 프로젝트 협상을 진행했는데 아쉽게도 EPC 계약은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하지만 당초에 투자 결정할 때 이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철광석 확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EPC를 못했다고 해서 투자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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