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저 영향, 관리할 수 있는 수준”

입력 2013-04-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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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 부사장은 25일 “엔저(엔화 약세) 영향이 있겠지만 당사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엔·달러 환율을 86엔 정도로 예상했지만 금융기관에서는 연 평균 100엔대를 보고 있어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가 전망한 것보다 완만해서 상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주요 경쟁업체인 일본업체들의 해외생산 비중이 높다”며 “토요타는 60%, 혼다는 74%, 닛산은 80%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이다”고 주장했다.

이 부사장은 “일본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인센티브 제공, 공격적인 마케팅을 필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이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 하락, 잔존가치 하락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은 900억원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부사장은 “자동차업체들에게 리콜은 고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 봐야한다”며 “이로 인한 브랜드 가치 하락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관련해서는 “연간 185시간을 추가 작업하는 것으로 해서 과거 10시간·10시간 근무할 때의 물량을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인한 생산직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결론적으로는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부터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당분간은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추진하기 보다는 현대차 브랜드 통해 고급차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2분기 이후에는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회복이 예상되고 작년에 가동 시작한 중국 3공장, 브라질 공장이 올해 연간 풀가동하기 때문에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공장의 주말 특근 합의가 되면 생산 정상화를 통해 올해 예상하는 사업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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