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구두장인’ 김원길 안토 대표 자서전 출간

입력 2013-04-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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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

35년간 구두 장인으로 살아온 사람이 자서전을 출간했다.

바이네르와 안토니 등 컴포트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안토의 김원길<사진> 대표는 최근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라는 자서전을 냈다.

김 대표는 이 자서전에서 18세에 가방 하나 들고 상경해 영등포의 작은 구두가게에서 일을 시작한 뒤 안토니를 설립해 연 매출 45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았다.

그는 “사람들이 저를 보면 고생 전혀 안 해본 귀공자 같다는 말을 하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회사가 어려웠던 1990년대 중반에는 빚 때문에 ‘차를 몰고 한강으로 돌진해야겠다’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복한 직원이 좋은 구두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진력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승마·수상스키 등의 취미활동을 지원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등 패션산업의 중심지로의 연수 기회도 제공했다.

또 존경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자선단체에 물품을 보내며 매년 5억원 이상을 기부·봉사활동에 책정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국립 암센터에 회사와 자신의 명의로 1억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훌륭한 사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꿈나무’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 10명의 멘토 역할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인생 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학은 꿈을 이루려고 가는 하나의 징검다리일 뿐 간판을 따는 곳이 아니다”라며 “인생이 무엇인지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노력해 결실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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