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가뭄 속 대형IT주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3-04-25 08:42 수정 2013-04-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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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개선·신제품 출시효과 … 하반기 이익 모멘텀 더 뚜렷”

SK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형 전기전자(IT) 주들이 잇달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메말라가는 실적시즌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4% 늘어난 2조7811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2000억원)를 1100억원이나 웃돌았다. ‘어닝서프라이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PC·서버용 수요 호조에 의한 D램 출하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급 상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4조원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역시 일명 회장님폰 ‘옵티머스G’ 성공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실제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1006억원, 3495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신모델 확대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어컨 수요 증가, 북미 유통망 다변화 등으로 모든 주력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의 2분기 출하량은 1200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역시 시장 예상치의 두 배가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00억원, 158억원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출하량 증가와 환율 상승(원·달러)으로 휴대폰 부품군의 마진율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G전자 핸드폰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LED 사업부의 적자 폭도 매분기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IT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더 견고해 질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주가에는 호재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 IT 8개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와 57% 증가한 88조원과 1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도 시장지배력 확대와 신제품 출시효과로 2분기 수준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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