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얌브랜드, 신종AI 직격탄…중국 1분기 동일점포 매출 20% 감소

입력 2013-04-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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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동일점포 매출 30% 감소 전망

KFC와 피자헛 등을 보유한 얌브랜드가 중국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

얌브랜드는 2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중국 내 동일점포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올 초 일부 공급업체가 항생제를 과다 투여한 닭을 KFC에 제공했다는 소식으로 휘청인 뒤 이에 따른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지난달 말 신종 AI가 나타나면서 연속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얌브랜드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중국에서의 부진 영향으로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6% 줄어든 3억3700만 달러(주당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4000만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전년보다 7.6% 줄었다.

상하이 가금류시장과 야생 비둘기 등에서 신종 AI를 일으킨 H7N9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중국 정부는 해당 시장을 폐쇄하고 야생 가금류 판매를 중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간 감염 징후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산둥성에서 1명의 환자가 발견돼 신종 AI 발생 지역이 종전의 6개 성·시에서 7개로 확대되고 환자 수도 계속 늘면서 신종 AI 공포가 여전한 상태다.

중국 위생생육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I 환자 수는 108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얌브랜드의 데이비드 노박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4월 세번째 주까지의 판매 실적을 고려하면 중국의 동일점포 매출은 이번 2분기에 30% 감소할 수 있다”면서 “중국에서 우리의 우수한 품질을 강조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얌브랜드는 성명에서 “과거 중국에서 AI 영향은 초기에 KFC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줬으나 금방 사라졌다”면서 “우리의 메뉴는 안전하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얌브랜드 순이익의 42%를 차지했다. 얌은 중국 현지에 4200여 개의 KFC 매장과 800개의 피자헛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노박 회장은 “우리는 올해 중국에서 신규 매장을 최소 700개 열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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