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애플, 정체성 위기로 휘청"

입력 2013-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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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정체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는 애플을 하드웨어업체로 여기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과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하이브리드(software-hardware hybrid)’업체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하이브리드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WSJ는 강조했다.

애플이 하드웨어업체로 남는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일상적인 재화로 전락하고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가 반영돼 주가 역시 빠르게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로 전성기를 맞았으나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리서치인모션(RIM)이 좋은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RIM은 최근 블랙베리로 사명을 변경했다.

블랙베리는 애플의 아이폰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한자릿수로 크게 하락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하이브리드 업체로 분류된다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업체들과 동일하게 평가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업체의 주가가 하드웨어기업에 비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이 하드웨어업체로만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애플을 제품 출시 주기와 연관된 하드웨어업체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시각은 완전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향후 순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고 이로 인해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 이후 2800억 달러 증발했다.

지난해 9월 애플의 주가는 주당 702.10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순이익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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