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피아노, 16년 만에 피아노 소리 바꾼다

입력 2013-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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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윈 판드리히 영창뮤직 피아노 설계 총책임자(사진=영창뮤직)
‘맑은 소리, 고운 소리’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영창뮤직이 16년 만에 피아노 소리를 바꾼다.

영창뮤직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그랜드 피아노와 가정용 피아노에 대단위 설계개선 엑스큐(EXQ)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설계 시스템을 적용한다. 영창뮤직이 새로운 피아노 설계를 고안해 낸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영창뮤직은 지난 2008년부터 유럽 등 선진국 내 저가의 중국 브랜드와 동남아 생산 피아노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설계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창이 가장 먼저 한 것은 피아노 명장을 확보하는 것.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의 피아노 엔지니어 델윈 판드리히<사진>를 설계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델윈 총책임자는 영창뮤직의 모든 피아노 공정에 직접 참여해 명품 피아노 설계 적용과 교육, 기존 영창의 음향기술과 고유설계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1961년 이후 50년이 넘도록 피아노 업계에 몸 담아온 델윈 총책임자는 피아노 설계의 대표적인 장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볼드윈 피아노, 월터 피아노를 설계했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델윈 총책임자는 ‘음 진동의 마술사’로 불리며 특유의 플로팅 음향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곡선 돌림목과 직선 브릿지 구조로 유출음 없이 깨끗한 음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설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창뮤직은 설립초기인 1965년부터 일본의 야마하사와 피아노 제조기술에 대한 제휴와 음향 컨설팅을 받아왔다. 독창적인 음색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후 야마하사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뢰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1970년부터 독자 설계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 1997년 독일의 스타인웨이 앤 선즈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조셉 프렘버거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한 후 지금까지 조셉 기술고문의 설계를 유지해왔다.

영창뮤직은 피아노 설계 개선으로 보다 풍부해진 음색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피아노의 스피커 부분이라 할 수 있는 향판을 새로운 테이퍼 방식으로 가공해 진동이 더욱 풍성해졌다”며 “소리의 공명이 큰 폭으로 성장해 강하게 연주할 때는 보다 힘있는 소리를, 약하게 연주할 때는 훨씬 부드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고음부분이 상당히 또렷해졌으며 저음부를 연주할때 일관적인 음색으로 안정감있는 소리로 연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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