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북단 준비한 쌀·달걀·구급약 못 전하나

입력 2013-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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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차량이 식자재를 가득 실은 채 출경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7일 오전 10시15분 현재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 출경을 대기 중이다. 당초 이날 오전 9시 반 출경 일정에 맞춰 개성공단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측이 출입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한재권 협회장을 포함한 10명의 회장단은 이날 정오까지 출경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북측이 출입을 허가한다면 이날 방북단은 차량 3대를 이용해 이동할 계획이다. 방북단은 차량 트렁크에 남측 주재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식자재를 가득 실어 준비했다. 화물차 출경은 현재 금지된 상태고 통행 등록이 돼 있는 차량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량 3대에 최대한 식자재를 실은 것이다.

승용차 한 대에는 채소와 음식이 담긴 박스들을 실었으며 SUV 두 대에는 구급약, 달걀, 꽁치 통조림, 일회용 카레, 과일, 쌀(10kg)을 각각 골고루 나눠 준비했다.

현재 개성공단 식자재 반입이 금지되면서 남측 주재원들은 개인 비상식량을 통해 음식을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식자재가 반입금지된지 2주가 된 시점에서 음식 고갈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는 “식자재는 주재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인데 이마저도 승인이 안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정오까지 지속적으로 방북을 시도할 계획이다. 통행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을 확인한 후 곧 이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으로 입경할 계획인원은 오전 11시 50분에 3명이다. 만약 계획인원 모두 남측으로 이동할 경우 개성공단 남측 주재 인원은 206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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