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신화’ 서정진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4-16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셀트리온 대표이사인 서정진(56·사진)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 회장은 대표적인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2002년 회사를 창업한 이후 코스닥 시총(4조4311억원)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서 회장 보유주식가치도 1조원이 넘을 정도로 거부(巨富)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건국대 산업공학과 재학시절에는 ‘공대생 조기졸업 1호’라는 기록을 세운 후 삼성전기와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다수 기업의 경영컨설팅을 담당했다.

이후 32세의 젊은 나이에 대우자동차 상임고문으로 스카우트 된 이후 생산성, 품질, 조직문화 등의 혁신작업을 주도한 서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여파 이후 옛 대우 동료들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셀트리온을 설립,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셀트리온을 설립할 당시로선 바이오의약품이라는 분야가 생소했지만 서 회장의 치열한 고민과 끝없는 도전이 오늘날 성공신화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도 서 회장을 한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소개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FT는 외환위기 이후 대우차에서 명예퇴직을 당한 서 회장이 사업 구상을 위해 미국의 한 호텔에서 묵는 도중에 우연히 바이오 복제 의약품(바이오시밀러)에 관한 얘기를 듣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서 회장은 수백 권의 의학관련 책을 탐독하는 등 자신의 전공과 다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보도했다.

서 회장은 평소에도 “평범한 사람들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서 회장은 최근 실적악화와 공매도가 이어지면서 임직원, 주주, 해외 파트너들의 피해가 일어나면서 보유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국내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의 주인이 외국계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한편, 서 회장이 이 날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셀트리온 주가가 급상승, 5만원대를 회복했다.

<약력>

△1957년 청주 출생 △인천 제물포고 △건국대 산업공학과 △건국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삼성전기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대우자동차 상임경영고문(전무대우) △넥솔 창업 △셀트리온 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최초’ 토양 샘플 회수 눈앞
  • 의대 지방유학 '강원·호남·충청' 순으로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30,000
    • +0.07%
    • 이더리움
    • 5,323,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1.17%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2,000
    • -0.85%
    • 에이다
    • 631
    • +0.8%
    • 이오스
    • 1,136
    • +0.09%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76%
    • 체인링크
    • 25,850
    • +0.98%
    • 샌드박스
    • 623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