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S도 만든다…‘입는 컴퓨터’ 경쟁 가속화

입력 2013-04-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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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급업체에 부품 주문…애플·구글·삼성 등과 개발 전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초 아시아 공급업체에 스마트 손목시계에 들어갈 부품을 요청하는 등 입는 컴퓨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페블테크놀러지의 에릭 미기코프스키 CEO가 팰로앨토 본사에서 지난 2월12일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형 손목시계를 들어보이고 있다. 팰로앨토/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입는 컴퓨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MS는 올 초 아시아 공급업체에 손목시계 스타일의 스마트 기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S가 스마트시계를 개발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MS의 연구·개발(R&D)팀과 만나 새 기기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MS는 아시아 부품업체에 스마트시계에 들어갈 1.5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요청했다고 한 부품업체 임원은 전했다. 회사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MS는 이미 10년 전 자체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스마트시계를 선보였으나 당시에는 반응이 별로여서 2008년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구글 애플 등 대표적인 정보·기술(IT)업체가 최근 입는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MS가 다시 개발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 손목시계를 개발 중으로 구글 역시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 글래스인 프로젝트글래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손목시계 형태 기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손목시계는 문자와 사진 촬영, 날씨 확인 등 스마트폰의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는 착용 기기인 ‘퓨얼밴드(Fuel Band)’를 이미 판매하고 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신체 활동을 측정해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기술 벤처인 페블테크놀러지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간단한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전화나 트위터, 이메일 등이 들어오면 사용자에게 진동으로 알려줄 수 있는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완리 왕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면서 입는 형태의 스마트 기기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와 호환이 되는 손목시계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16년에 입는 컴퓨터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1조1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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