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지난해 연봉 75% 늘어난 이유는?

입력 2013-04-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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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41% 급등…순이익 3배 가까이 급증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가 지난해 실적 개선과 주가 급등 등으로 2100만 달러에 이르는 보수를 챙겼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랭크페인 CEO가 지난해 9월24일 자선재단 클린턴글로벌이니시에이티브가 뉴욕에서 연 모임에 참석했다. 뉴욕/AP뉴시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월가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서류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해 기본 급여와 보너스·스톡옵션 등으로 2100만 달러(약 235억원)를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본 급여는 2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현금 보너스는 500만 달러, 스톡옵션이 1330만 달러로 각각 지난 2011년의 두 배에 이르렀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스톡옵션은 거의 대부분 올해가 지나서야 행사할 수 있어 지난해 블랭크페인 CEO가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2011년 스톡옵션 행사분 포함해 133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 줄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골드만삭스 이사회는 “블랭크페인은 고객과 은행에 맺은 약속을 실천하는 강력한 리더로 비즈니스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해 1년간 41% 급등했고 올들어서도 약 17%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난해 외부 사업환경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트레이딩(자기매매)과 인수·합병(M&A)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부문에서 감원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비용을 낮춘 것이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 주가 추이. 12일 149.12달러 출처 블룸버그

회사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지난해 37.9%로, 2011년의 42.4%에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블랭크페인은 지난 2006년 CEO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고 2010년에는 신용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 관련 사기 스캔들이 터지는 등 온갖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잘 넘겼다는 평가다.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 2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CEO 자리에서 당분간 물러날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과 CEO의 자리를 분리하려던 소액주주들의 시도를 막아내 자신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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