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 후보, 이덕훈·이종휘·이순우 내부출신 압축

입력 2013-04-15 11:43 수정 2013-04-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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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당초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지키려 했지만 금융당국의 직간접적인 퇴진 압력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말 감사원의 우리금융 감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이번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차기 회장 인선은 최소 50일에서 3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늦어도 6월 이전까지는 신임 회장 선임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가 지분 57%를 가지고 있는 사실상 금융공기업으로 차기 회장직 선임시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우리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로는 내부 출신으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4년까지 우리은행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소속 멤버인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우리은행을 거치거나 금융감독기관 수장을 맡은 이력을 가지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앞서 대내외적으로 민영화 의지와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상반기까지 우리금융지주 매각 여건 점검과 함께 구체적인 매각방안을 내 놓을 방침이어서 이 같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내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강대 출신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한 전광우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에 이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어 회장의 임기가 오는 7월이라는 점을 들어 임기 완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시말해 현재 임기만 채우고 연임은 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금융당국과 잠정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정권 당시 선임된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6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의 거취 표명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까지 임기인 안택수 신용보즘기금 이사장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은 내년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최근 분위기상 거취를 결정해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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