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초 엔저발 경제위기 가능성”

입력 2013-04-14 2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 경제가 지속되는 엔화 약세현상으로 내년 초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열리는 한국경제학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세미나에 앞서 14일 배포한 발표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 교수는 "올해 말까지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36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을 벗어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전체 경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36원은 전고점인 지난해 6월 100엔당 1469원에 비해 42% 절하된 수준이다.

오 교수는 그 근거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들었다. 그는 “1995년4월~1997년2월 엔화가 원화 대비 30% 절하됐고, 2004년1월~2007년7월에도 47% 떨어졌다”며 “지난해 6월~올해 말까지 42%가 절하하면 내년 초에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환율안정화 정책이라고 봤다. 모의 분석 결과, 현 상황에서 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짜는 경우 올해 성장률은 2.6%에서 2.7%로 올라갔다. 반면에 원·달러 환율을 100원 올리는 경우 성장률은 2.9%까지 치솟았다.

오 교수는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건전성을유지하는 범위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정책혼합(policy mix)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7,000
    • +0.71%
    • 이더리움
    • 5,139,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16%
    • 리플
    • 692
    • -0.43%
    • 솔라나
    • 212,000
    • +3.11%
    • 에이다
    • 591
    • +1.03%
    • 이오스
    • 924
    • -1.18%
    • 트론
    • 166
    • +1.84%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0.99%
    • 체인링크
    • 21,460
    • +1.85%
    • 샌드박스
    • 544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