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월드스타 고충 "한 달에 비행기만 20번 탔다"

입력 2013-04-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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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월드 스타로 떠오른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싸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서 싸이는 "많을 때는 한 달에 20번 비행기를 탄 적도 있었다. (이런 성공이)굉장히 좋지만 한 명의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다란 일들이 펼쳐지고 있었다"고 '강남스타일' 열풍을 회상하며 "지난해 제가 받았던 한국 국민들과 해외 교민들의 지원이 (제 활동의)동력이 됐다. '젠틀맨'이 1보 전진이 될지 2보 후퇴가 될지 그 결과는 한 달 정도면 밝혀질 것이다. 결과가 어찌되든 간에 저는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곡을 만들었다는 점에 고무적이다"라고 털어놨다.

12일 0시 전 세계 119개 국가에 공개된 신곡 '젠틀맨'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CNN, 로이터, 빌보드 등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곡으로 유쾌한 후렴구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특징이다.

싸이는 "곡에 대해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더라. '그냥 클럽음악이네'란 댓글도 굉장히 많이 봤다. '너무 계산적인 노래 아니냐' 등 여러가지 우려 혹은 실망섞인 글도 많았다"고 신곡에 대한 반응을 전하며 "그냥 클럽음악이 맞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최선의 작품이었다.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5만 관객을 동원하는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하고 신곡 '젠틀맨' 첫 무대와 뮤직비디오 공개를 비롯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가수 이하이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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