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토너먼트 2R ‘소름돋는 평상심’

입력 2013-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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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홀 불운의 보기 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던 타이거 우즈의 평상심이 눈길을 끈다. (사진=PGA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미국)의 평상심이 눈길을 끈다.

타이거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4번홀(파4)이다. 티샷을 안정적으로 보낸 우즈는 세컨샷에서 핀을 직접 노렸다. 굿샷이다. 볼은 핀을 향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그러나 강한 백스핀이 걸린 볼은 핀을 직접 타격한 후 그린 밖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린 사이드에는 워터해저드가 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핀을 직접 타격은 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한 타를 잃고 네 번째 샷을 시도해야 했다.

우즈의 평상심은 이때부터 빛났다. 자칫하면 더블보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네 번째 샷을 시도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TV 화면은 그의 볼을 잡았다. 우즈의 볼은 핀에서 1m 이내 거리에 떨어져있었다. 그리고 보기로 마무리했다.

최상의 상황이 발생하며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골프 경기에서의 평상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평상심을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와 같은 마음’이다. 골프에서 말하는 평상심은 잡념을 갖지 않고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골프경기 중에는 생각할 시간이 너무나 많다. 결국 수많은 잡념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게 된다. 골프가 어려운 이유다.

한편 우즈는 이후 15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전부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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