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신소재에 석화사업까지 먹거리 확보에 ‘안간힘’

입력 2013-04-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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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GS에너지 신사업 구상… 웅진케미칼 인수 검토도

GS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와 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주축으로 소재 기술 개발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정유, 건설 등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지만 관련 시장의 느린 회복세와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GS칼텍스는 향후 2년 이내에 달성할 두 가지 큰 목표를 세웠다. 우선 연말까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부탄올 상업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 사탕수수, 해조류 등에서 추출하는 것으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차세대 청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휘발유의 90%에 달해 자동차 내연기관을 개조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009년 바이오부탄올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말 폐목재를 활용한 실험용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더불어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2015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칼텍스는 내년부터 60톤 규모의 피치(Pitch)계 활성탄소섬유 시제품을 생산한다.

피치계 탄소섬유는 석유·석탄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탄소화한 것으로, 반도체 공정용 도금 필터, 공기정화기, 정수기 등 산업·가정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하는 판(PAN)계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내년에 시제품 생산 후 상용화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완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에너지는 그룹 내 석유화학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확보 방안을 연구 중이다. 외부 컨설팅 업체와 함께 기본적인 사업 환경 분석에서부터 영향 평가, 시장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웅진케미칼의 인수 효과에 대한 분석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은 화학섬유, 수처리 필터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웅진케미칼의 작년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330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GS에너지 관계자는 “웅진케미칼 인수만 겨냥한 것은 아니다”며 “그룹 내 석유화학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웅진케미칼 M&A의 경우 현재 스터디 단계인 만큼 결과에 따라 인수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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