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1950선 안착할까

입력 2013-04-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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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호재에 1950선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주는 추경예산 발표, 태양절 이후 북한 리스크, 미국 어닝시즌 등 주요 변수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와 소매업체 실적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90포인트(0.42%) 상승한 1만4865.1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1포인트(0.09%) 오른 3300.1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4포인트(0.36%) 오른 1593.37을 기록했다. 다우와 S&P지수는 나흘째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만2000건 줄어든 3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어떤 심각한 자산 버블이 나타나거나 버블에 근접할 경우 당연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연하게 추구하겠다고 밝혀 일본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경계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용인하기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북우려 완화 기대와 이탈리아 국채발행 금리 하락, 엔화 약세 둔화 가능성이 점쳐져 외국인들의 유입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에 박근혜 대화 요청…리스크 상쇄?

전일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4월 옵션만기라는 이벤트가 존재했음에도 기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강한 내성을 보이며 코스피는 0.73%, 코스닥은 1.77% 상승마감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와 정책공조 측면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4월 금통위는 2.75%에서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다. 총액한도대출은 3조원 늘리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의 발표 직후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2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저가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외국인 수급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것을 밝힘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화를 통한 북한문제 해법을 제시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외교적인 해결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인 대북리스크 완화 가능이 커지며 점진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추경예산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 전으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경 규모가 충분하고 지출내역이 재정승수가 높은 분야에 집중될 경우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완화에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는 추경예산 발표와 태양절 이후 북한리스크, 미국 어닝시즌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방향성 재확인 등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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