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매각, 흥행 성공할까…일부업체 물밑 작업 진행

입력 2013-04-11 08:38 수정 2013-04-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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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농심·광동제약·빙그레·SPC 등 식음료업체 다수 후보로 거론

웅진식품이 매각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다수의 식음료업체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등 물밑 경쟁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인 최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첫 회의를 갖고 매각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6월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하고 구체적인 매각방식과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웅진식품 인수전에는 자칭 타칭 많은 식음료 업체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웅진의 추정 매각가가 495억원으로 부담이 없고,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식음료 업체들이 웅진 인수로 손쉽게 덩치키우기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식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빙그레다. 빙그레는 회사 최고 경영진이 웅진식품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해 인수전 참여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빙그레가 자칭 타칭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건 빙과류와 유가공제품, 스낵류에 이어 웅진의 음료 라인업이 갖춰질 경우 시너지가 배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과 농심, 광동제약, 빙그레, 동원f&b, SPC도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SPC는 정부 규제에 따라 주력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확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돌파구를 음료 사업쪽으로 뚫으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관측이다. 생수와 우유, 두유, 에너지음료에 이어 요거트까지 선보인 상태에서 웅진을 인수할 경우 5000여개에 달하는 유통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하지만 빙그레 이외의 업체들은 공식적으로 웅진식품에 대해 냉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식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여러 업체가 물밑에서 인수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관심있어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해태음료 때와 같은 흥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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