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렌즈 제조업체인 D광학에서 유황가스가 누출돼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3시께 일어난 이 사고로 인접한 N업체 근로자 등 60여명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여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증세가 심한 6명은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 중이다.
N공장 측은 오전 4시께 D광학에 인접해 있어 직접적으로 가스에 노출된 제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일하던 근로자 수백여명을 제1공장과 공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충북도 소방본부는 이 공장의 가스 배출구에 장착된 중화 장치의 작동 중단으로 여과되지 않은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업체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적어 충북도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로는 등록돼 있지 않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