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토종 브랜드의 ‘힘’ 한류열풍, 유통산업으로 이어진다

입력 2013-04-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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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유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패션·식품 업체는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입액을 뛰어넘어 ‘유통한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수출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상품의 성장률과 판매량을 분석했다. 전체 수출국가 중 북유럽, 러시아, 남아메리카 등 소위 ‘제 3세계’ 국가 판매량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클릭수출 국가가 다각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제품의 질적인 발전이 향상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베이를 통한 해외 수출규모는 매년 50~60%씩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한류’도 뜨겁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10억6700만 달러)가 처음으로 수입액(9억7800만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마몽드’ ‘라네즈’ 등 아모레의 해외매출은 4428억원, 성장률은 35%다. 국내 성장세를 훨씬 넘는 수치다. ‘더페이스샵’ ‘후’ ‘오휘’ ‘비욘드’ 등 LG생건의 해외매출(2323억원)은 전년도의 두 배가 넘었다.

식품·패션업계 해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만두’와 ‘누들(면)’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미국 서부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하던 만두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 동부 지역에서는 유력 식품 업체를 인수하면서 미국 식품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탐앤탐스는 태국 내 중심 상권 입점과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내에 태국 20호점 오픈을 확정하고 연내 50호점을 개장해 글로벌 커피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패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대만에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단독 매장을 열고 대만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호점을 필두로 올해 말까지 모두 5개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타이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내 고급백화점,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오는 2015년 15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슈즈 브랜드 바바라는 일본 미츠코시 백화점의 입점 요청에 따라 나고야·이와타야 점 등 2곳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이재정 바바라앤코 대표는 “한류 덕분에 예쁘고 귀여운 바바라 구두가 입소문을 탄 것 같다”며 “한국에 관광차 들른 일본인들이 지인의 부탁을 받고 바바라 플랫슈즈를 구매하거나 한류스타가 착용한 제품을 요청하는 등 한류 열풍이 거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한류 열풍에 힙 입어 한국 브랜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에 적응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 노력면에서 토종이 앞선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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