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범한 추신수, "거의 죽다 살았고 동료가 내게 새 삶을..." 안도의 한숨

입력 2013-04-09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로 나서 1회와 6회 수비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팀을 위기에 빠트린데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추신수는 9일 경기가 끝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거의 죽다가 살았다. 팀 동료가 내게 새 삶을 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친 뜬 공을 펜스 근처에서 어이없게 놓치며 2점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9회 타자들의 연이은 활약으로 한꺼번에 9점을 뽑아내며 13-4로 역전승했다. 1번타자 추신수도 9회에만 3타점 2루타를 날려 대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햇빛에 공이 들어간 것은 경기의 일부다. 그냥 타구를 놓쳤고, 이는 변명의 여지 없는 내 실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견수로 적응하면서 경기장 환경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실수를 줄여가겠다는 말도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을 비롯, 이날 선발 투수인 맷 라토스, 간판 타자 필립스 등 동료들 역시 그를 감싸는 모습도 보였다.

베이커 감독은 "수비하기에 까다로운 낮 경기였기다. 때문에 더그아웃에 있던 모든 이들은 추신수가 실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를 바랐다"며 "추신수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고 마침내 역전할 수 있었다"고 그를 평가했다.

라토스는 "내가 높은 공 2개를 실투하지 않았다면 추신수가 그런 상황을 겪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도 "추신수가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을 때 '빨리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개를 다시 든 추신수가 결정적인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가 아니었다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를 옹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62,000
    • -2.49%
    • 이더리움
    • 5,318,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5.56%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2,600
    • -1.48%
    • 에이다
    • 634
    • -2.46%
    • 이오스
    • 1,122
    • -3.77%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9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91%
    • 체인링크
    • 25,410
    • -0.97%
    • 샌드박스
    • 621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