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앱사, 모바일게임사 특허침해 소송전 예고

입력 2013-04-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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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설치 댓가로 적립금, 기프티콘, 게임아이템 등을 지급하는 이른바 ‘리워드 앱’시장에 때아닌 ‘특허분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리워드 앱 개발사인 나우마케팅(대표 최현철)은 최근 자사 리워드앱 ’돈플’의 ’앱설치마케팅’특허등록을 마치고 컴투스,게임빌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이 제기한 특허는 기존 앱에서 프로모션을 통해 다른 앱의 설치를 유도할 경우, 실제 앱을 설치했는지 확인하는 기술과 이에 따른 게임머니·아이템등의 지급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나우마케팅 조성권 부사장은 “리워드 방식이 회사 간 연계인지, 자사의 앱 홍보를 위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행위에 따른 특허이기 때문에 대다수 리워드 프로모션은 특허침해에 해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에서 자사의 신작 ‘애니팡사천성’을 설치후 애니팡 게임머니를 지급하겠다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이 특허를 침해한 경우라는 설명이다.

나우마케팅측은 이미 주요 업체별로 특허 침해 증거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라며, 조만간 법적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회사측은 전문가및 모바일 업계와 논의를 거쳐 기술특허의 표준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자사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매출액대비 일정액을 받는 방식을 고려중인 것으로 밝혀져 향후 모바일게임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모바일게임업계는 "시장 흐리기작전"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급성장하고 있는 리워드 앱 시장에서 창업 3년도 채안된 회사가 특허침해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면서 "일반적인 마케팅기법을 특허로 제소한다면 산업계는 1년내내 특허소송을 허송세월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메이저 모바일게임사들은 리워드 앱 개발사와 동일 방식의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사의 경우 사내 법무팀을 통한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이 신작 홍보로 사용하는 주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리워드 프로모션’이기 때문이다.

컴투스측은 “자체 법무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고마케팅툴을 활용하는 광고대행사들이 고민해야하는 부분일 뿐, 게임개발사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이미 보편화된 프로모션과 방식에 대해 이제와서 특허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좀 더 검토해봐야 되겠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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