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XP’ 내년 4월 8일 서비스종료…1500만 이용자 어쩌나

입력 2013-04-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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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윈도우 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내년 4월8일 완전 종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1500만명 가량의 이용자들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한국MS는 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윈도우 XP에 대한 연장 지원이 1년 뒤인 2014년 4월8일을 기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전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PC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지원 종료 시점 이전에 상위 버전의 윈도우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연장 지원이 종료되면 윈도우 XP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이후 윈도우 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중 32.9%에 해당하는 1490만대가 윈도우 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윈도우 XP 사용률은 전세계 평균 2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MS가 지난해 6월 발간한 2012년 상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윈도우 XP 서비스팩3’ 버전은 ‘윈도우 7 서비스팩1’에 비해 보안 위협에 3배 이상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이 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열린 윈도우 XP 지원 종료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탐지 동향 보고서’의 ‘2013년 1월 악성코드 유포지 국가별 현황’에서도 전세계 악성코드의 57%가 우리나라로부터 유포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보안 환경이 위험한 수준이어서 윈도우 XP 지원 종료에 따른 피해 역시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우려된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우리나라는 7.7 디도스 공격이나 최근 3.20 사이버 테러 등과 같은 보안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출시된지 11년이나 된 윈도우 XP는 오래된 웹 브라우저와 함께 악성코드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이어 “이번 연장 지원마저 완전히 종료될 경우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OS 이용자들은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신종회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는 “해킹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10년 이상된 OS로는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윈도우 XP지원 종료 이전에 시스템 환경을 상위버전으로 전환해 보안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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