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회복 아직 멀었다…3월 고용 9개월래 최저 수준

입력 2013-04-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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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포기에 실업률은 7.6%로 전월비 0.1%P 하락

미국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아직도 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 3월 비농업 고용이 8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26만8000명(수정치)에 크게 못 미쳤고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7.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찾으려는 실업자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실업자와 취업자 수를 합한 노동인구는 49만6000명 줄었다.

근로가능인구 대비 노동인구 비율인 노동인구참여율은 63.3%로 지난 197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 감축인 ‘시퀘스터’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기회복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에단 해리스는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여전히 실적 회복을 위해 기를 쓰고 있다”면서 “재정긴축이 경제회복세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앨런 크루거 위원장은 “시퀘스터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의회예산국은 시퀘스터에서 비롯된 재정지출 감축으로 올해 말까지 약 75만개의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직원 수를 보다 줄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 5년간 미국에서 455개의 매장을 추가했다. 현재 매장 수는 5년 전에 비해 13% 많다. 반면 자회사인 샘스클럽을 포함한 월마트 미국 직원 수는 5년 전보다 1.4% 줄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는 약 2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날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마이클 가핀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미약한 회복세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준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고 내년 1분기에야 다시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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