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대북 리스크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900선은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탄한 실적모멘텀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거듭되는 전쟁 위협에 엔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현 주가수준에서 15%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경험상 대북 리스크는 단기악재에 불과했다”며 “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1분기 실적모멘텀이 대북 리스크를 상쇄하면서 1900선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들 역시 매도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북한 도발, 엔저 부담은 이미 노출된 악재”라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디커플링(탈동조화)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전기전자(IT), 미디어, 헬스케어를 꼽았다. 이 센터장은 “신정부 정책 수혜가 집중되는 미디어와 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며 “실적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느 IT업종도 유망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