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치올림픽 ‘金’ 낚으러가는 비인기 종목의 ‘역주’

입력 2013-04-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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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봅슬레이·스키 등 예상못한 성적에 ‘활짝’

컬링 여자대표팀이 한국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낭보를 전해졌다. 이상화(24·서울시청), 모태범(24·대한항공) 금메달 소식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컬링을 비롯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봅슬레이, 스키 등 비인기 동계종목들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면서 한해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끝난 빙상 종목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피겨 김연아(23)를 시작으로 쇼트트랙에서는 신다운(20·서울시청)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배출했고, 모태범과 이상화는 국내 최초 세계선수권 동반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팀 스피드 스케이팅 추월 종목에서 한국 남자부 은메달, 여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낮았던 컬링도 독일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부진으로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행운만은 아니었다. 최근 외국에서 전문 아이스메이커를 초빙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임시 훈련장을 마련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봅슬레이, 스키도 소치올림픽 출전에 성큼 다가섰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달 아메리카컵대회 2인승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에서는 최재우(19·한체대)가 최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5위를 차지하며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연달아 희소식이 이어지면서 소치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인 48명이 출전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도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봐도 2002년을 능가하는 인원이 메달사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 쇼트트랙은 계주를 포함해 한 나라의 출전 한도인 10명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팀추월이 모두 시상대에 오른 만큼 밴쿠버 대회(16명) 때와 비슷한 인원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피겨에서는 김연아의 선전으로 사상 처음으로 3명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 역대 최다인 10명을 출전시킨 스키는 다음 시즌 결과에 따라 최대 15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자 컬링에서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사상 처음으로 50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치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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