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 글로벌 네트워크 빛났다

입력 2013-04-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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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부문 세계시장 1위…금융IT 부문 잇단 수출 성과

효성 조현준 사장(섬유PG·정보통신PG장·45·사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고 있다. 주변에선 조 사장이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글로벌 인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1984년 조기 유학에 나서 미국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엔 예일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게이오대학원 시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공부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1997년 효성에 합류하기 전까지 10년 동안엔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국 모건스탠리의 도쿄 영업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영어·일어·이탈리어에 능통하며 다년간 외국 생활을 통해 쌓은 비즈니스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효성에서 섬유와 정보통신 부문의 해외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학창 시절과 일본 근무기간 중 형성된 광범위한 인맥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디딤돌이 됐다.

실제로 조 사장이 섬유PG장을 맡은 2007년 섬유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조 사장이 전략적으로 키운 스판덱스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는 효성이 1992년 세계에서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조 사장은 중국·터키·브라질·베트남 등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글로벌 판매망을 촘촘히 연결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줄곧 세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IT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의 해외 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 사장은 최근 잇단 수출계약을 성사키며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들어서만 미국·중국·러시아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뉴 브랜치 솔루션(New Branch Solution) 등 주력 상품에 대한 수주 행진을 이어왔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 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와 ATM 및 입금전용기 등 700여대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BCA 본사를 방문해 자룸그룹 회장의 3남인 아르만드 하르토노 부행장을 직접 만났다. 하르토노 부행장과 동문 관계는 아니지만 수년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ATM 운영 등 금융IT 신규 사업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전기전자 및 건설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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