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아버지’ 존슨 J.C.페니 CEO, 수입 96% 줄어든 사연은?

입력 2013-04-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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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적 악화로 연봉 150만 달러가 유일한 수입

▲론 존슨 JC페니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론 존슨 J.C.페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96%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를 통해 존슨 CEO의 수입을 분석했다.

먼저 주식과 옵션을 살펴보면 존슨 CEO는 회사 지분 82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인 주당 14.70달러를 적용할 경우 가치가 1억1980만 달러에 달한다.

주가가 122달러를 넘어서면 존슨 CEO는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존슨 CEO는 오는 2017년 6월13일 이후 주당 29.92달러에 73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존슨 CEO가 해고되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는 한 그는 이와 같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J.C.페니에서 받은 연봉 150만 달러(약 16억8000만원)가 지난해 존슨 CEO의 유일한 수입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존슨 CEO는 다른 임원(C-Suite)들과 마찬가지로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 회사 규정상 11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보너스가 지급되지만 J.C.페니는 지난해 1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J.C.페니가 11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존슨 CEO는 33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JC페니 최근 1년간 주가 추이(3일 현지시간 종가 14.43달러). 블룸버그

포브스는 존슨 CEO가 연봉 외에 제트기 사용 등 다른 부가적인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용 제트기 사용비만 34만4213달러에 달했다. 또 존슨 CEO는 자택보안시스템 2만9889달러와 정보기술(IT) 서비스 3235달러를 지원 받았다.

수치상으로는 존슨 CEO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96%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제트기와 그 밖의 부수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존슨 CEO의 총 수입은 지난 2011년 5330만 달러에서 지난해 189만 달러로 감소했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함께 J.C.페니가 매년 천만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애플에서 J.C.페니로 이직할 때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출했다. 그가 애플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유통혁명가’로 평가받았지만 CEO로써 능력을 인정받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 J.C.페니에 합류했다. 이후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총 1만9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가격정책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격정책을 바꾼 이후 J.C.페니의 첫 분기 매출은 20% 감소하며 198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존슨 CEO의 취임 이후 44% 이상 하락했다.

J.C.페니는 올초 24/7월스트리트가 선정한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업 1위에 선정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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