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채 스프레드 확대로 2011년 이탈리아 은행권 위기 초래”

입력 2013-04-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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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국채 스프레드 확대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2011년 이탈리아의 은행권 위기가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이탈리아 은행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신용경색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에다 졸리 IMF 유럽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 수준이 낮고 부실여신 비율이 높은 은행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도하면서 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IMF는 덧붙였다.

졸리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은행권은 수요 부족으로 대출이 감소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공급이 먼저 줄고 수요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이 자본을 확충하고 부실 자산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면 이탈리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8개월 동안 이탈리아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과거 경기침체 당시보다 신용이 덜 위축됐다고 IMF는 해석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 2011년 6월 186bp(1bp=0.01%)에서 같은 해 말에 527bp까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고 IMF는 설명했다.

기업 차입 비용이 이탈리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으며 변동성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졸리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이런 변동성지수의 상승은 이탈리아 5대 은행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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