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관리종목 왜 쓸어담았나

입력 2013-04-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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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벨록스, 2만3450원에 60만1551주 신규매수

KB자산운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유비밸록스를 대거 사들였다. 사외이사 미선임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은 펀더멘탈과 무관하다고 판단하고 실적개선 가능성에 촛점을 맞춘 것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유비벨록스 보통주 60만1551주를 지난 2일 신규 취득했다. 지분율은 10.03%다. 취득단가가 주당 2만3450원임을 감안하면 총 매수 금액은 141억600만원이다.

그런데 유비벨록스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외이사 수가 상법에서 정한 수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중견 기업에 요청되는 의무사항인 사외 이사 선임 부분을 필수가 아니라고 판단한 회사측 실수였다. 양병선 유비벨록스 사장은 주주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고 다음달 초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KB자산운용은 관리종목 리스크로 인한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삼았다. 지난 3월 21일 2만5700원대에 거래되던 유비벨록스 주가는 2일 2만2600원대까지 밀려났다. 10거래일여만에 12%나 급락했다. 그러나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3일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주가는 2만3650원으로 뛰어올랐고 KB자산운용은 하루만에 1억2000만원이나 벌어였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관리종목 이슈는 회사의 펀더멘탈과 무관하다며 최근의 주가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조언한다.

최보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올해 스마트카드 정상화에 따른 단기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유비벨록스를 싸게 상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카드 및 모바일 플랫폼 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유비벨 록스는 캐시카우인 스마트카드 사업과 고성장이 기대되는 NFC, 스마트카 관련 부문에서 현재 비즈니스 협업 중”이라며 “올해 스마트카드 실적 정상화에 따라 관련 매출액은 7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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