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15-② 올해 메모리시장, 모바일 DRAM에 달렸다

입력 2013-04-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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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축소 모바일에 주력… 용량 같아도 가격 2배 높아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주력인 DRAM, NAND 플래시 모두 엄격한 환경이 계속됐다. 그 결과 2012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6% 감소한 562억 달러로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DRAM 시장에서 모바일 DRAM 수요는 왕성했지만 주용도인 컴퓨터용 범용 DRAM은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력인 2GB 제품도 1달러대에 머물고 있어 DRAM 업계에는 모바일 DRAM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됐다.

한편 NAND 플래시는 5~6월경부터 수급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 도시바를 필두로 생산 및 출하 조정이 이뤄졌다. 다행히 이후 수급 환경이 개선돼 가격도 안정되는 등 각 업체가 충분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용에다 가정용 SSD 수요 동향이 시장의 앞날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세대 메모리로 부상한 MRAM은 수많은 차세대 메모리 후보 중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스핀 주입자화 반전형 MRAM(STT-RAM)의 등장으로 저소비 전력화와 대용량화가 가능해져 새로운 불휘발성 메모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범용 DRAM은 수요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지만 가격 면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스팟 가격의 상승이다. 시장조사업체인 DRAM eXChange에 따르면 컴퓨터용 2GB(DDR3)는 2012년 말부터 급등하고 있다. 2012년 연말 시점에서 1달러대였던 가격이 최근에는 1.7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대량 수주 가격이 여전히 1달러대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선행지표가 되는 스팟 가격의 상승이 앞으로 대량 수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만 기업 대부분이 범용 DRAM에서 철수한 현재, 스팟 시장은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해 선행지표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대량 주문시 가격 급등은 전망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각사는 범용 DRAM 생산을 축소하는 한편 모바일 DRAM에 대한 경주를 이제까지 이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행히 모바일 DRAM 수요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과 대당 탑재용량 확대의 영향으로 증대하고 있다. DRAM 시장 전체의 성장은 20~30%대이지만 모바일 DRAM만 보면 50~6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가 모바일 DRAM으로 핵심의 축을 옮기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다. 같은 용량대이면 범용 DRAM에 비해 가격은 2배 이상이다. 이는 범용 DRAM과 제조비용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데다 참여기업이 제한되는 데 따른 프리미엄이 포함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는 현재 2GB모델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DRAM 칩 1장당 용량은 4GB가 요구되고 있다. 2GB에서는 4Xnm세대에서 적정한 다이사이즈로 제조할 수 있었지만 4GB에서는 3Xnm세대 이상이 요구된다. 또한 3Xnm이라도 웨이퍼 1장에서 취할 수 있는 수가 비효율적이어서 4GB에서는 2Xnm세대가 가장 적합한 제조 프로세스로 평가되고 있다.

※ 용어설명

MRAM : 자기저항을 이용해 만든 비휘발성 고체 메모리.

SSD : NAND플래시나 DRAM 등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장치.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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