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성재 "모든 것이 제 몸에 맞지 않는 느낌에…"

입력 2013-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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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사극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성재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 제작발표회에서 "모든게 제 몸에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성재는 "첫 사극이라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불편했다. 수염, 갓, 의상 모든게 너무 제 몸에 맞지 않는 것 같았다. 특히 갓끈이 목을 조여서 대사할 때 너무 힘들었다"라고 사극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번 작품에서 이성재는 힘없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무과에 통과한 후 오로지 출세를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짓밟는 조관웅 역을 맡아 절대 악인을 연기한다.

조관웅에 대해 이성재는 "악역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이 조금 안 좋았을 뿐이지 자기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현 사회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다"라며 "제가 보기엔 야심찬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재는 "초반에는 의상이나 분장 때문에 불편했지만 이제는 제가 너무 악역같지 않게 젠틀해보인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달 반 정도는 '아들녀석들'과 같이 촬영해서 '구가의 서'에 몰입이 덜 됐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저를 가둬두느라 힘들었다. 앞으로 점점 더 편해질 것이다"라고 밝혀 자신만의 악역 연기를 보여줄 것을 시사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피디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8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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