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상의 특별함’ 선사하는 ‘가왕’ 조용필

입력 2013-04-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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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평균 4억원 벌어 3억원 기부… 주주배당 ‘0’개인 수입은 안올려

국민가수 조용필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무엇일까. 이투데이가 조용필 명의로 돼 있는 주식을 조사한 결과 직접 차린 순자산 24억원 규모의 와이피씨(YPC)프로덕션이 그가 가진 가장 큰 규모의 재산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익잉여금을 주주배당 대신 기부금으로 지출하는 특별한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필은 지난 1995년부터 공연기획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YPC프로덕션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음반제작을 위해 필레코드를 세우기는 했지만 자본금 500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YPC프로덕션이 사실상 1인 공연기획사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이익이 조용필의 수입이 되는 셈이다.

이투데이가 입수한 YPC프로덕션의 2007~2009년 회계장부에 따르면 회사의 순자산가치는 지난 2009년말 기준 23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2007년 29억원, 2008년 74억원, 2009년 47억원 등으로 조용필의 활동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공연 용역비용과 자체 인건비, 영업 외적 비용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10% 내외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능력이 양호하고 투자활동과 자금조달도 원활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회사가 매년 꾸준하게 주주에 대한 배당 대신 기부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 8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후 이듬해 바로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는 10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다. 이는 조용필장학재단 설립 자본금으로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눈에 띄는 정황이 있다. YPC프로덕션은 지난 2008년 한해 연간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회계연도 결산이 마무리되는 2009년 3월말 직후인 4월초 조용필 장학재단이 설립된다. YPC프로덕션이 2009년 4월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2008년 한해 공연기획을 다른 회계연도보다 많이 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2007년 1230만원, 2008년 58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4억원을 벌어 매년 평균 3억원을 기부한 셈이다.

반면 회사에 이익잉여금처분가능액을 납입자본금 1억원의 20배가 넘는 23억원을 쌓아놓고 있지만 주주배당을 한 적이 없다. 조용필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통해 개인적인 수입을 올리지는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조용필이 보유한 부동산은 제천시 청풍호 인근에 보유한 공시지가 3500만원 수준의 임야 1만 평이 전부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S빌리지는 대만인 명의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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