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3800억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

입력 2013-03-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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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이 3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3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6880원, 우선주 3만4400원이다. 납입일은 4월 16일, 신주상장예정일은 5월 2일이다.

한라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 같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미 예견됐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한라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390억원(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33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한라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하는는 등 차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현금성 자산 대비 회사채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대출 등을 합친 총 한라건설의 올해 유동성 부담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라건설의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6910억원(연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31.2%다. 유상증자로 3800억원을 조달하면 자본총계가 1조원을 넘어서고 부채비율은 213.7%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라건설 측은 “현재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참여 여부 타진을 위해 접촉중이며, 배정 상대방이 확정되는대로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후 재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라건설은 지난해 1월에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KCC, 계열사인 마이스터 등을 상대로 747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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