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G2시대, 뜨는 펑리위안 스타일 - 조정은 국제경제부 기자

입력 2013-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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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해외 순방길에 나선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펑리위안은 역대 중국의 지도자 부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매력’넘치는 퍼스트레이디로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레스살람에 도착한 펑리위안의 의상은 흰색 투피스 정장이었다.

손에는 흰색 핸드백을 들고 반짝이는 금색 샌들을 신었다.

그의 의상부터 핸드백·구두까지 화제에 오르면서 ‘펑리위안 스타일’이라는 유행어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에 미셸 오바마가 있다면 중국에는 펑리위안이 있는 셈이다. 당연히 주요2국(G2) 퍼스트레이디들의 경쟁에 관심이 뜨겁다.

미셸 오바마가 공식 석상에서 입은 옷이 관심을 끈 것과 마찬가지로 펑리위안의 의상과 가방, 신발에 전 세계 여성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중국산 브랜드를 고집하고 있는 것도 펑리위안의 특징이다. 그가 입은 브랜드를 팔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까지 치솟을 정도다.

G2 정상 부인들은 의상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서도 대결구도를 펼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그동안 비만퇴치 운동 등 공익사업에 전념해왔다.

펑리위안 역시 세계보건기구(WHO)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친선대사로 자선사업을 왕성하게 벌이고 있다.

펑리위안의 지위는 단순히 ‘시 여사(Ms Xi)’가 아닌 펑리위안으로 불린다는 점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미셸 오바마와 펑리위안이 나란히 서는 순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의 구태의연한 행보는 여전하다. 펑리위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시진핑 주석의 관심을 독차지했다는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G2로 떠오른 중국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필수다.

펑리위안의 인기가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중국의 여권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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