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1990선에 안착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74포인트(0.49%) 오른 1993.4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8.21포인트 오른 1991.91로 개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신정부 정책기대감이 확산되며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36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33억원, 1571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71억원, 비차익거래 845억원 순매수로 총 21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가스가 2% 이상 급등했다. 보험(1.67%), 은행(1.53%), 건설(1.50%), 기계(1.33%), 운수장비(1.33%), 유통(1.09%), 비금속광물(1.03%) 등도 1%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은 0.56% 하락했다. 섬유의복(-0.32%), 전기전자(-0.25%), 통신(-0.22%), 종이목재(-0.20%)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1.59%), 현대모비스(1.97%), 기아차(2.15%) 등 현대차3인방이 나란히 상승했으며 삼성생명(3.47%)도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3% 이상 급등했다. 한국전력과 SK이노베이션 역시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각각 3.62%, 2.50%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0.17%), LG전자(-0.48% 등 IT대표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내림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9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07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