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인터지스, DK에스앤드 흡수합병… 효과는 ‘글쎄’

입력 2013-03-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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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2배 이상 증가…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감소

“사업규모 확대, 안정적 영업이익, 사업안정성 제고”.

지난해 7월 1일 인터지스가 그룹 친인척 계열사인 DK에스앤드를 흡수 합병하며 밝힌 합병의 이유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현재 합병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채비율은 두 배 이상 뛰었고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지스의 부채 규모는 2530억원 수준이다. DK에스앤드를 합병하기 전인 2011년(1175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60%에서 125%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미만일 때 우량하다고 평가된다.

가장 중요한 수익성도 합병 이후 이상하다. 인터지스의 영업이익은 합병 전 220억원에서 합병 후 172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7%에서 3.8%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자산총액은 3830억원에서 4498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합병 전 DK에스앤드의 자산총액이 164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산 증가액은 668억원에 그친 셈이다.

오는 7월 전매제한 조치가 풀리는 대주주의 합병신주 물량도 부담이다. 인터지스의 합병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소멸법인인 DK에스앤드의 주주에게 교부된 합병신주에는 1년간의 전매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합병 기일로부터 1년이 도래하는 오는 7월 전매제한 조치가 풀리는 대주주의 합병신주 물량은 173만2821주에 달한다.

한편 동국제강 계열의 종합 물류회사인 인터지스는 지난해 7월 1일 동국제강 내 해상운송업 계열사인 DK에스앤드를 흡수 합병했다.

회사합병 결정 보고서에서 밝힌 회사 합병의 목적은 ‘사업규모 확대 및 안정적 영업이익 확보를 통해 사업안정성을 제고하고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위험을 분산, 향후 고도화된 사업전개 가능성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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