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봄바람… 낙찰가율 2분기 연속 상승

입력 2013-03-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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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부동산정책 기대감에 아파트 경매 ‘후끈’

부동산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3월 22일 기준)까지 경매 진행된 서울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1만8412개를 분기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올 1/4분기 낙찰가율은 전 분기(74.03%) 대비 2.13%p 오른 76.15%로 조사됐다.

이는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방안이 3월 중순에 들어서야 국회를 통과하는 등 이 기간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매매시장 실거래가 줄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오히려 분기별 고가낙찰 물건 수가 2011년 4분기(14개)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10개)를 기록하는 등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외 경매시장 주요 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올 1/4분기 입찰경쟁률은 5.7대 1로 잠정 집계돼 2011년 1분기 6.56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된 물건 수(2194개)가 전 분기(2507개) 대비 12.5% 가량 줄었지만 입찰자 수(3645명)는 전 분기(3664명) 대비 0.5%(19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낙찰률이 29.1%로 전 분기(29.2%)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매업계는 이 같은 경매시장의 선전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지속적으로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내놔 취득세 감면 혜택이 결국은 연장될 것이라는 예측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취득세 감면 호재의 일몰시한이 6월 말로 정해져 있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2/4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향후 아파트 경매시장은 입찰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올초까지만 해도 외면 받았던 아파트가 다시 경매시장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라며 “적어도 6월 초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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