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5층 이하 제일 많아…10채 중 4채 꼴

입력 2013-03-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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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층 이상돼야 고층 가격 경쟁력 확보

아파트 중 거래가 많은 층은 몇 층일까. 낮은 층보다 조망권과 일조권이 확보되는 높은 층의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의 층수를 살펴 본 결과, 5층 이하의 저층 거래가 가장 많았고 가격은 21층 이상 고층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5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가 2012년 거래량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층 거래의 대부분은 중소형으로 층수 높아질수록 중대형 거래가 많았다.

지방은 거래 아파트 중 40%가 5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였고 수도권은 35%가 5층 이하의 저층 거래였다. ‘기피층’으로 인식되던 저층은 재고량이 많기도 하지만 고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중소형 면적 비중이 높아 거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층수 별로 거래된 아파트의 면적 비중을 살펴 본 결과 5층 이하의 저층에서 중소형 거래가 활발했다.

5층 이하의 층수에서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89%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였다. 중소형 면적의 거래량은 △6~10층 이하 87% △11~15층 이하 86% △16~20층 이하 81% △21층 이상 59% 순이었다.

반면 고층으로 올라 갈수록 중대형 면적의 거래 비중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층 아파트의 중대형 면적의 재고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경쟁력으로 대형면적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이번 조사결과 21층 이상 고층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격을 전용면적 1㎡당 가격으로 계산 해 살펴 본 결과 전국 21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372만원에 거래됐다.

고층 아파트는 저층이나 중층 아파트에 비해 비해 조망 및 채광이 우수해 더 높은 시세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가의 주상복합이 고층으로 지어져 있다는 부분도 고층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비싼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0층 이하의 중·저층에서는 거래가격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1㎡당 △5층 이하는 220만원 △6~10층 이하 245만원 △11~15층 이하 250만원 △16~20층 이하 286만원에서 거래됐다.

서울에서는 중층보다 저층의 거래가격이 오히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권역의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저층 아파트의 거래 평균 가격을 끌어 올린 것이다. 서울의 5층 이하 아파트 거래가격이 584만원을 나타냈고 6~10층 이하 549만원, 11~15층 이하 554만원으로 저층이 중층보다 비싼 값에 거래됐다. 강남구와 강동구에서 저밀도 재건축 단지의 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저층은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조망권 제한 등의 이유로 기피층으로 각인돼 있었다. 하지만 실제 실수요자들이 찾는 중소형 면적이 몰려 있어 거래비중은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거래가격은 저층과 중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층수에 따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거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저층 거래가 평균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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