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대우그룹 회장 "건강이 먼저…재기 계획 없다"(종합)

입력 2013-03-22 22: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 창립기념식 참가차 일시 귀국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정재계 안팎의 '재기설'을 부인했다.

그동안 정재계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김우중 회장을 중심으로 한 옛 대우맨들이 현 정권의 핵심 요직에 자리하면서 김 전 회장의 재기설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김 전 회장은 2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했다.

회색 상의와 갈색 하의를 입고 참석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보다 조금 야윈 모습이었다. 작년 창립기념식 때 보였던 보청기는 착용하지 않았지만 걸음걸이와 안색은 달라보였다.

반면 표정은 시종일관 환한 모습이었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행사를 마칠 때까지 밝은 모습을 보였다. 행사 중반쯤에는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재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재기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최근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통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종범·강석훈 의원 등은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다.

현 정부 들어 김 전 회장의 재기설이 돌았고, 김 전 회장이 이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0년부터 김 전 회장의 예전 측근들이 국내 M&A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나서기도 했다. 당시 대우인터, 쌍용차 인수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지한 컨소시엄이 김우중 회장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건강이 좋아져야 계획을 세우지 않겠느냐"며 현재 건강 상태를 에둘러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근래 들어 매달 건강검진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했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 혼자 지내며 가끔 찾아오는 대학생 그룹과 대화를 나누는 게 일상의 전부다. 한국에서 골프장 사업을 하는 아들 선엽 씨가 베트남을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창립기념식을 마친 김 전 회장은 부인 정희자씨 등 가족들이 거주하는 서울 방배동 자택에 머물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다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60,000
    • -0.2%
    • 이더리움
    • 4,265,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2.27%
    • 리플
    • 709
    • -1.94%
    • 솔라나
    • 235,000
    • -1.47%
    • 에이다
    • 651
    • -2.98%
    • 이오스
    • 1,091
    • -3.62%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1.31%
    • 체인링크
    • 23,440
    • +3.95%
    • 샌드박스
    • 594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