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제 알짜만 남았다

입력 2013-03-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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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ㆍ정비구역 잇단 지정 해제… 분양 앞둔 단지들엔 호재로 작용

서울시내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개발·재건축구역의 해제가 가시화되면서 이미 분양 단계에 접어든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조명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성북구 정릉동 716-8번지 일대 등 18개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가결했다. 구역 해제가 결정된 곳은 재개발 1곳과 단독주택 재건축 17곳으로 구역해제 고시 후 구역지정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됐다. 게다가 서울시내의 뉴타운·재개발 정비구역 200곳 중 상당수의 지정 해제가 예고되고 있어 신규 분양단지의 사업성에는 오히려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13.1%(국민은행 2월 현재)에 달하는 데다 근래에 서울시의 신규 주택공급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전세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미 사업 준비를 대부분 마쳐 분양 단계에 접어든 단지들은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춰 현실화하는 등 수요자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서울시의 재개발, 재건축의 사업 추진이 무산되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분양 문의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 신규 분양 단지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수요자들의 구미에 맞게 신평면과 화려한 단지 설계 카드까지 꺼내들며 서울 수요자 몰이에 나설 전망이어서 봄 분양대전의 관전 재미가 더욱 쏠쏠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4월 중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일원에 ‘용두 롯데캐슬 리치’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총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2층~지상20층 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0·59·84·114㎡의 주택형으로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할 전망이다.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 3분으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이며 내부순환도로도 인접해 강남과 강북의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도심권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또 도보통학 가능한 종암초·용두초·성일중·대광중·대광고가 인접해 교육시설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고려대·서울시립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은 대치동 610·633 일대에 대치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층 지상18~35층 17개동에 총 160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도곡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며, 강남에서도 핵심에 위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한티근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고 1㎞ 이내에 양재천 산책로와 도곡공원 등이 있어 주거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한 ‘까치산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363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을 이용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에 2014년까지 조성되는 주민텃밭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봉천초·봉원중·관악중 등이 가깝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규모의 ‘공덕 자이’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1층 규모로 총 16개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및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마포·신촌·여의도 및 종로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인근에 소의초·아현중·환일고·배문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신촌점, 마포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은 오는 5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4구역’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가재울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총가구 430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1411가구에 달한다. 경의선 가좌역,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촌·종로·일산 등지로의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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